[ 일 상 ]/◆ 해외여행

1-2. 긴장감이 흐르는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 도착

필홍 2024. 3. 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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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2월 29일

태국친구가 한국에 도착했다. 나는 업무계약 종료까지 기한이 남은 상태라 태국친구를 계속 혼자 두었고 저녁이후 시간만 같이 보냈다.

업무계약이 종료되고 태국으로 출국하러 인천공항에 도착했을때 첫 여행에 대한 기대도 설렘도 엄청났다. 그 기분이 잊혀지지 않는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하면 우리나라의 도깨비같은 수호동상들이 곳곳에 있다.

 

태국에 도착하여 친구가 어디에 전화를 막 걸더니 픽업차량이 도착했다. 도요타의 미니밴이였는데 우리나라의 카니발 같은 느낌이였다. 픽업차량 운전자는 우리 캐리어를 트렁크에 실어주었고,  트렁크에는 다른 여행객의 캐리어도 함께 있었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픽업차량 운전기사는 엄청 친절했다. 그리고 친구는 당연하다는 듯 자연스러웠다.

그런데 사실 나는 여기서 픽업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가는데 엄청 무서웠다. 왜냐면 태국 여행 일정이나 티켓 모두 친구가 해주었고, 나는 몸뚱아리와 옷가지 몇벌만 챙겨서 태국에 왔기 때문이다. 태국 일정에 내 계획은 1% 정도밖에 없었다. 여차하면 내 장기가 태국에서 팔려나가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최근에 라오스, 태국 북부, 미얀마 국경 트라이앵글지역에서 발생되는 사고같은 일들이 나에게도 벌어질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혹시라도 나쁜일이 생길까봐 핸드폰 구글맵을 켜고 GPS 위치를 캡처하면서 허허벌판을 지나 약 20분 후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우리가 도착한곳은 한국으로 치면 깡촌에 펜션하나 딸랑 세워져 있는 느낌의 외진 곳이였다. 그리고 나는 차에서 내리며 온 몸에 긴장감을 세우고 여차하면 도망갈 준비를 했다. 도망쳐도 얼마 못가 잡히긴 할테지만 최선을 다해 도망갈 각오를 했다. 왜냐면 의심이 많은 나라서!

여기에 온 이유는 주차때문이였다. 우리나라도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면서 주차를 하면 주차요금이 비싸지 않은가. 태국도 공항 주차비용이 비싸 장기여행객들은 주변에 저렴한 주차장을 이용한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이 주차장은 약 100여대의 차량이 빼곡하게 주차되어 있었으며, 함께 온 여행객도 이곳에서 자기차량을 끌고 유유히 떠나갔다.

친구에 대한 내 의심이 사라지는 순간이였다.

아직 한국말이 서투른 친구가 언젠가 이 글을 보면서 나를 놀려먹을지도 모르겠다.ㅎ

하지만 내 경우는 좀 특이한 경우이지만 40년을 살아오면서 경험상 친구, 또는 주변사람이 이렇게 잘 해줄땐 의심의 끈을 항상 붇들고 있어야 한다. 언제 무슨일이 생길지 모른다.

도착시간이 늦었던 만큼 우리는 친구차를 타고 인근의 한 호텔에 머물렀다.

놀라웠던 것은 친구가 정확한 호텔비용을 얘기하진 않았지만 이정도의 호텔 숙박비용이 4만원 수준 이라는것

이렇게 태국의 일정이 스타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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